스위스 소도시, 발르(Balle), 포도밭동네!
우리는 점심을 먹고, 다음 성으로 이동했다.
모양이(?) 가장 예뻐서 선택한 곳이었는데,
사실 들어가지는 못했다.
이 이야기는 뒤에 다시 하기로!
스위스는 지역마다 색깔이 정말 다르다.
남편과 내가 좋아하는 스위스는,
알프스 가득인 중남부의 스위스이다.
프랑스 국경 가까운쪽,
스위스 서쪽에는 이렇게 들판이 가득이다.
이 날 시계(시야)가 너무 좋아서,
들판 배경 뒤에 그림 같은 알프스가 보였다.
정말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스위스이다.
그렇게 30분쯤 흘러서,
우리가 원하던 목적지에 도착했다.
그런데 응응?
여기도 엄청 작은 마을인데,
이렇게 예쁜 성이 우뚝 서있다.
주차장이 따로 없어서,
적당한 곳에 주차를 했다.
아무래도 성 뒤쪽에 주차했나보다.
성 안쪽으로 돌아서 들어가려는데,
주변이 다 포도밭이다.
지도를 찾아보니,
꽤나 와인으로 유명한 포도밭인 것 같다.
성에 들어가려는데,
뭔가 복작복작 축제 중인 것 같다.
앞에서 전단지를 나눠주며(?)
나에게 불어로 뭔가 묻는다(?)
응응? 불어는 전혀 모르....
그러다가 어떤 한 분이 영어로 물어왔다.
물어보니, 올해 만든 와인을 셀러들에게,
선보이는 시음회/발표/홍보 중이란다.
그리고 성은 들어갈 수 없는 곳이란다.(또르르)
넌알콜도 있고,
제조하는 과정도 볼 수 있다며
우리에게 즐겁게 설명을 한다. :-)
관광지가 아닌 도시에 우리가 와서일까
우리에게 큰 관심을 갖는다.
그런데 관심과 친절이 왠지 좋다.
하지만 사실 와인은 바보이기에,
마음만 고맙게 받고,
발길을 다시 돌렸다.
즐겁기도 하고,
성에 들어가보지 못해 아쉬움도 들고,
주변 마을을 한바퀴 돌아보는데,
턱시도에 셔츠까지 챙겨입은,
야옹씨가 우리를 빤-히 쳐다본다.
영어로 인사해보았지만,
쿨하게 무시하고 갈길을 간다.
시크한 냥냥씨.
불어로 인사했어야하는건가!
이 집에 아가가 태어났나보다.
플랜카드(?)처럼 그림을 붙여뒀다.
아이 이름과 생일을 적어두었다.
너무 사랑스러운 집이다. :-)
우린 그렇게 포토밭마을(?)을
뒤로 하고, 레만호 근처 마을로 가기로했다.
스위스를 떠나야할 시간이
가까워질수록 너무 아쉽고 아쉬웠다.
@ 그립고 그리운 스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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