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잔, 그리고 로잔 노트르담 대성당
스위스자유여행 / 스위스소도시
그뤼예르를 나온 우리는, 로잔으로 향했다.
체르마트에서 이동하면서 급하게 예약한 숙소였다.
다음 날 제네바로 가야해서,
레만호 근처로 잡다보니,
그나마 가까운 로잔으로 예약하게 되었다.
1박에 160프랑 약 18만원이었다.
그런데 생각 외로 너무 깨끗하고 넓고 좋았다.
사진이 너무 구리게 나온 곳.
주차장은 무료는 아니고,
1일에 5프랑? 10프랑?이었는데,
따로 돈을 받지는 않았다.
나중에 신용카드로 결제한다고 했는데,
결제하지 않았더라.
출처 : 부킹닷컴
숙소는 진짜 깨끗하고 좋았다.!!!
침구도 깨끗하고, 수건도 깨끗했다.
그 외에 주방 시설도 다 있어서 좋았다.
출처 : 부킹닷컴
출처 : 부킹닷컴
아마 스위스에서 묶었던 숙소 중에,
베스트에 속했을 텐데, 사진이 없다. 쳇
너무 피곤해서 안 찍었던 것 같다. :-(
우린 스위스의 마지막 날,
근처에 마을 성(castle)투어를 하자고 하고,
대략적인 동선만 정하고 쓰러져 잠들었다.
우린 로잔 도시를 구경할 생각은 없었는데,
찾아보니, 로잔성과 로잔대성당이 있길래,
들려서 이동을 하기로 했다.
로잔성은 공사중이어서 출입이 안 되서,
로잔 대성당만 방문하게 되었는데,
12-13세기 경에 세워졌다는,
고딕양식의 로잔 노트르담 대성당.
정말 내 인생 베스트 중 하나가 되었다.
우리가 갔을 시간이 이르기도 하고,
관광 성수기도 아니었던지라,
로잔 도시와 성당 근처는 조용했다.
성당 내부로 문을 열고 들어서는데,
소름이 끼쳤다.
물론 멋있는 성당의 모습도 있지만,
누군가 직접 연주하는 오르간 때문이었다.
약간은 음침하면서, 구슬픈 오르간 소리와
스테인드글라스 사이로 들어오는 빛들은,
정말 너무 환상이었다.
내 인생 가장 첫 번째의 성당은,
밀라노 대성당이었는데,
그 생각은 한 번에 바뀌었다.
사실 처음에는 음악을 "틀어놓은" 걸로 알았다.
그런데 연주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을때는,
실제 연주라는 사실에, 충격이었다.
그 만큼 너무 좋은 파이프 오르간 연주였다.
사실 멋진 성당은 정말 많다.
하지만, 이 날의 성당은 너무 특별했다.
남편은 영상으로 찍어 놓고,
서울에 돌아와서도 감상을 했다.
비록 음질 좋지 않은 영상이라도,
우리에겐 그 때의 감동을 되새기기엔 충분했다.
로잔, 곧 또 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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