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도시여행, 몽트뢰 / 호수 위에 시옹성
Château de Chillon
스위스 시옹(Sion)을 들려서, 우리는 몽트뢰로 왔다.
몽트뢰에 물 가 위에 떠있는 성이 있었기 때문이다.
출처 : 픽사베이
시옹에서 몽트뢰까지는 1시간이 채 걸리지 않았다.
로잔에 가까워질 수록 고속도로가 잘 되어있어서,
60Km나 떨어져있는 거리이지만, 대략 50분이 걸렸다.
몽트뢰 도시로 갈 생각은 없었으므로,
바로 몽트뢰 도시에 유명한 성으로 찾아 갔다.
이 성의 이름도 "시옹성"이었는데,
우리는 나름의 애칭으로 "몽트뢰성"이라 불렀다.
왜냐면 지난 SION 도시에서 만난 성을,
먼저 시옹성이라 부르기 시작했기 때문이기도 했다. :-)
레만호는, 튠호수 보다 엄청 크다.
끝이 안 보일정도로 크고,
호수가 너무 크다보니 파도가 친다.
:-0
레만호를 끼고, 도로를 달리는데,
저 멀리 몽트뢰성이 보였다.
역사에 관심이 많은 남편은,
성투어를 너무 즐거워 했다.
이런 남편을 보며,
언젠가 그리스 아테네에 가야겠다 마음을 먹었다.
이탈리아도 좋아하겠지만,
소매치기 무법도시 같은 이탈리아는 싫다. :-(
그런데 몽트뢰성에 가까이 가서 주차를 하려보니,
관광차들이 즐비해있다.
흡사 명동처럼 심각하게 많이 서있었다.
그리고 주변에서는, 한국말 + 중국말이 들렸다.
(아, 여긴 패스해야겠구나.)
스위스가 아니라,
무슨 동남아에 온 기분이었다.
단체 관광 온 사람들이 많아서,
여기가 한국인지, 중국인지, 스위스인지,
혼란스러울 정도였다.
매표소 앞에 서 있는 사람들을 보고,
우리는 그냥 주변 산책만 즐기기로 했다.
레만호를 따라서, 산책코스가 있었다.
하지만 역시 호수 주변이라 그런지 꽤나 추웠다.
오히려 체르마트보다 추울 정도 였다.
성 주변을 돌며,
우리는 끝이 보이지 않는 레만호에,
연신 감탄사를 날렸다.
그러던 중,
갑자기 흐리던 하늘에서 빛이 내렸다.
비록 몽트뢰성의 인상은 별로였지만,
몽트뢰를 기억할 또 하나의 추억을 받았다.
내려온 빛이,
호수에 반사되는 모습이 정말 장관이었다.
내 구린 카메라로 담을 수 있을 정도로
가까이에 있었고, 모습은 매우 강렬했다.
몽트뢰성 창가에서 빼꼼
빛은 다시 구름 속으로,
모습을 감췄다.
우리는 몽트뢰의 오른쪽에서부터
왼쪽까지를 연결되어있는 공원을 산책한 뒤,
다른 도시로 가기로 하고,
다시 렌트카로 돌아갔다.
사실 내부에 너무 들어가보고 싶었는데,
너무 많은 사람들 때문에,
꺼려졌다.
왜 이렇게 단체 손님이 많을까?
궁금해서, 차에서 몽트뢰성을 찾아보았다.
시옹성 (몽트뢰)
이탈리아에서 알프스를 넘어오는 상인들에게 통행세를 징수하고, 도로를 차단하게 위해 9세기에 세워진 중세성벽이다. 성 내부는 네 개의 뜰로 나뉘어져 있다. 지하 감옥의 벽과 입구에는 15세기 중엽 무명 화가들이 그리스도의 수난과 성인들에 관해 그림을 그렸다. 각각의 방에는 레만호를 바라볼 수 있도록 창이 나 있다.(중략)
- 두산백과 -
9세기 부터라니,
정말 오래된 성이구나 싶었다.
다음에 사람없을 때,
다시 와서 꼭 들어가보리라 -
시옹성 홈페이지
스위스는 어딜 가든 스케쥴을 꼭 확인하고 가는 것이 좋으므로, 홈페이지에서 본 정보를 아래 정리해 두었다. 주차는 따로 주차비 내거나 티켓팅 할 필요 없었고, 성 왼쪽으로 도로에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다. 관광차와 그 외 차량이 많이 서 있으니,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을 것 이다.
<몽트뢰, 시옹성 운영시간>
4-9월. 09:00-19:00 (마지막입장 18:00)
10월. 09:30-18:00 (마지막입장 17:00)
11-2월. 10:00-17:00 (마지막입장 16:00)
3월. 09:30-18:00 (마지막입장 17:00)
<시옹성 입장요금>
성인 12.50 프랑
학생 10.50 프랑
스위스패스. 입장무료
<시옹성 주소>
Avenue de Chillon 21, 1820 Veytaux, Swiss
+41 21.966.89.10
<시옹성 주차>
근처 길가 주차장에 무료 주차 가능
<홈페이지>
'[ 인생여행 ] > 2017 스위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위스 로잔, 그리고 로잔 노트르담 대성당 (0) | 2018.03.29 |
---|---|
스위스 소도시, 그뤼에르 여행 :-) (0) | 2018.03.23 |
스위스 시옹 투르비용성/ 발레르성당 (0) | 2018.03.15 |
스위스 시옹(Sion), 도시 골목산책하기 :-) (0) | 2018.03.13 |
체르마트에서 시옹(Sion) 가는길, 날씨가 너무 좋다. (0) | 2018.03.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