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âteau de Tourbillon / Basilique de Valère
말이 안 나오게 멋진 곳,
간단하게 우리의 애칭으로 "시옹성"이다.
저작권 구글
우리는 체르마트에서 나와, 어디를 갈까 하다가
위에 사진을 보고, 시옹에 가기로 결정했다.
멀리서 보는 시옹은 이렇게 두 개의 성이 보인다.
왼쪽은, 뚜르비용성이고, 오른쪽은, 발레르성당 이다.
사진으로 표현하지 못해 아쉬운,
너무 엄청난, 영화 같은 곳이다.
뚜르비용성과 발레르성당은 서로 언덕 위에서 마주보고 있다. 1290-1308년에 세워졌는데, 여러 시기를 거쳐 1788년 대 화재로 성 내부가 대부분 파괴 되었고, 현재까지 재건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일지 모르겠지만, 파괴된 성 자체에서 세월이 느껴 진다.
마을의 한적한 골목들을 지나, 성으로 올라가는 입구에 도착했다. 처음에는 이 두개의 건물이 뭔지도 모르고 올라갔는데, 중간에 길을 물어보느라 만났던 할머니께서 설명해주셨다. 오른쪽에 있는건, 성당이고, 왼쪽에 있는건 성이라고 말이다.
올라간 광장에서 만난 성과 성당은 정말 멋졌다.
언덕 꼭대기에 있는, 두 성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멋있었다.
영화 세트장 같다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였다.
필름카메라가 망가져 버리는 바람에,
너무 슬프던 마음이 잠시 잊혀질 정도 였다.
전 날 체르마트 트래킹이 너무 고되었던 지라,
우리는 두 개 중에 한 곳만 올라가기로 했다.
발레르 성당 쪽으로 올라가서,
뚜르비용성을 바라보기로 했다.
올라가는 길은 돌길 이었는데,
트래킹으로 쌓인 피로가 지압으로 풀리는 듯 했다.
바닥이 얇은 로퍼를 신은 나는,
올라가는 내내 '앜 시원햌'를 외쳤다. :-0
언덕을 올라 성당에 가까워질수록,
반대편 언덕 위에 성이 더 크게 느껴졌다.
중간 언덕에 도착했다.
또다시 사진으로 담을 수 없는 풍경이었다.
뚜르비용성
유치원에서 소풍을 온 모양이다.
언덕 위의 잔디밭에는 아이들과 선생님이,
뛰놀고 있었다.
이런 그림 같은 풍경이라니,
이런 곳에서, 이런 풍경을 보고 자란 아이들이라니,
우리는 조금 더 위로,
발레르 성당으로 올라가보기로 했다.
성당 내부는 뮤지엄으로 이용되고 있었다.
남편은 전시를 보러 들어갔다 왔지만,
나는 성곽쪽을 산책하기로 했다.
뚜르비용성이 눈 높이에 보인다.
성이 얼마나 높이 있는지,
반대편으로 올라가기 시작했던 사람들이,
몇 번에 쉬어서 이제야 성에 도착한 것이 보인다.
올라간 성곽에서는,
시옹 시내가 내려다 보였다.
작게만 보였던 시옹은,
꽤나 큰 도시였다.
뚜르비용성에서 본 발레르성당 / 출처 : 픽사베이
사실 성 쪽으로 올라가 보고 싶었지만,
도저히 체력이 따라주질 않았다. :-(
나중에 집에 와서 찾아보니,
뚜르비용성에서 보는 발레를 성당도,
정말 멋졌다.
이 날의 시옹성이 너무 좋았던 우리는,
남은 일정동안 "성 투어"를 하기로 했다.
구글맵에서 "Castle"이라고 검색하고,
성을 더 찾아나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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