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리히 공항에서 시내 가는 방법(스위스패스 없음)
우리는 렌트카 여행을 하는 것을 좋아하므로, 이번에도 렌트카 예약을 해놓고 온 상태 였다. 그렇기에 유레일이나 스위스 패스 같은 것은 없었다. 그런데 취리히에 저녁에 도착하게 되어서 취리히 시내에서 하루 숙박을 하고 다음날 오전에 이동하기로 하였기에 한 번은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했다.
취리히 공항에 도착하게 되면, 시내까지 '기차'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빠른 방법이었다. 그래서 일단 입국심사 하고 수화물 찾고 나오자 마자, 'TRAIN / BAHN' 표시만 쫓아서 걸어 갔다. 기억으로는 한참 가다가 한 층 아래로 내려갔던 것 같다. 취리히 공항 "ZURICH FLUGHAFEN"에서 "ZURICH HB"로 가는 티켓팅을 해야했다.
기계로 티켓팅이 가능하나, 카드나 동전으로만 가능했다. 그런데 스위스 프랑을 큰 단위의 지폐로만 가져와서 좀 자잘한 돈으로 바꿔야겠다고 생각해서 창구를 이용했다.
스위스 사람들 대부분은 영어를 잘 하는 편이지만 혹시나 대화가 안될 것을 염려하여 간단하게, "ZURICH HB / 2nd CLASS / SINGLE TICKET /2 ADULT PLEASE" 이렇게 간단하게 이야기 하고는 현금을 내밀었더니 알아서 두 장을 줬다.
사실 싱글 티켓을 이야기 할 필요가 없었을지도 모르겠지만, 일단은 그렇게 말하고 티켓을 끊었다.
아마 패스권을 개시하는 사람들은 이 창구에서 개시하면 될 것으로 보인다. 내가 받은 것은 2등석 티켓이고 1인당 6.8프랑이다. 10분 정도 기차를 탈 예정인데, 대략 8천원-9천원이다. 역시 살인적인 스위스의 물가이다!
SBB어플을 미리 깔아 놓고 와서, 핸드폰으로 기차 시간을 확인하고는 바로 타러 갔다. 중앙역까지는 약 9분걸리고, 31번 플랫폼이란다. 그런데 플랫폼이 많아서 헷갈려서 지나가는 사람에게 물어 보았더니, 친절하게 자기도 취리히 중앙역으로 간다고 내릴 때 알려준다고 한다. 스위스 사람들은 역시나 친절하다. :-)
취리히에서 기차탈 때 주의할 점은, 2등석 티켓을 구매했으니 기차 탈 때 2등석으로 탈 것, 그리고 기차 문은 자동으로 열리지 않으니 문에 있는 버튼을 꼭 누르고 탈 것, 이렇게 두 가지만 주의 하면 되는 것 같다.
스위스 사람들은 물어보면 대부분 친절하게 대답해주고, 영어도 잘 하는 편이다. 그리고 스위스는 상대적으로 치안이 굉장히 안전하다고 느껴지는 곳이기도 해서 사실 대중교통 이용하는데 크게 부담스럽지 않았다.
난 공항에 도착해서 캐리어를 끌고, 대중교통을 타고 숙소로 이동하는 것을 극도로 꺼려하는데, 그 이유는 아마 스페인과 파리, 그리고 이탈리아를 겪었기 때문에 그랬던 것 같다. 스페인에서는 지하철 타면서 소매치기를 만났고, 파리에서는 집시를 만났고, 이탈리아 나폴리에서는 내 주머니에 다른 사람의 손이 있었다. 아, 정말 주머니에 손이 있는 경험은 끔찍했다. :-(
물론 세 번의 경험에도 잃어버린 물건이나 돈은 없다. 다만 좀 섬뜩했을 뿐이다. 뭐 이런 이유로 사실, 공항에 도착하면 픽업서비스를 이용하거나 바로 렌트카를 이용하는 편인데, 스위스는 별로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공항에 도착해서 숙소까지 가는데 대략 1시간 정도 걸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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