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칸디나비아 스톡홀름 환승 (환승시간1시간35분)
사실 여행을 떠나기 전에 정말 바쁜 시간을 며칠 보냈기 때문에, 비행기 안에서 골아떨어져서 기억이 별로 없다. 남편은 심지어 기내식을 건너뛰고 잠을 잤다. 부모님 댁에 명절 전에 미리 인사드리고 오느라 남편이 장시간 운전을 했고, 거기에 새벽에 홍콩 공항 도착해서 라운지에서 뜬 잠을 잤으니 그럴만도 했다.
남편은 나에게 '스칸디나비아항공' 광고 사진 찍냐며
어느새 시간이 지나 스톡홀름에 가까워진 것이 느껴졌다.
나무들이 평평하게 늘어져 있는 모습이 꽤나 예뻤다. 나중에 여행으로 꼭 와보자며 남편과 도란 도란 이야기하다보니 어느새 공항에 무사히 도착했다. 사실 출발하면서 약간의 지연이 있어서 혹시나 환승을 못할까봐 꽤나 발을 동동거렸는데, 기장님께서 열심히 달리셨는지 무려 10분이나 일찍 도착했다.
위에서 본 스톡홀름은 정말 너무 예뻤다.
지연될까봐 꽤나 걱정했었는데, 그럴 것이 우리의 스톡홀름 알란다 공항에서의 환승 시간은 단 '1시간35분'이었다. 사실 경유를 하면 항상 환승 시간은 3시간 정도로 여유있는 티켓팅을 하는 편인데, 이번에는 선택권이 없었고, 환승 관련해서 후기도 없어서, 정말 걱정을 많이 했다.
'무사히 환승은 할 수 있을까? 혹시나 연착되면 어쩌나? 환승시간이 너무 짧아서 수화물이 안오면 어쩌나?'하고 말이다.
이런 많은 걱정들이 있는 가운데, 그래도 예약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환승 터미널이 같기 때문이었다. 터미널이 달랐다면 1시간 35분 안에 환승 한다는 것이 어려울 수도 있었을 텐데, 다행히 동선이 길지 않아서 시간에 맞춰서 비행기를 탈 수 있었다.
스톡홀름 알란다 공항에 도착하게 되면 입국심사를 하게 되는데, 따로 특별한 부분은 없었다. 질문도 없어서 그냥 도장만 찍고 나왔다. 아마 경유라서 그러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어쨋든 입국심사를 하고 나오면 환승 통로가 따로 있지 않다. 일단 도착층에서 사람들이 반기고 있는 밖(도착층)으로 나오게 된다. 그리고 출발층에서 다시 티켓검사와 짐 검사 등을 하고 들어가야 한다. 항상 환승하는 구역으로 따로 가지 이렇게 밖으로 나온 적이 없어서, 슬쩍 헤맸다. :-(
입국심사 줄이 길지 않았고, 다시 체크인 할 때에도 사람이 많은 편이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환승을 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우리의 게이트 앞으로 왔더니 딱 1시간이 걸렸다. 게이트 앞에 도착해서 화장실 한 번 다녀오니 바로 탑승을 시작했다.
환승시간 맞추려 정신없이 뛰어다녀서, 게이트 앞 사진 밖에 없다
사실 1시간 35분 환승은 너무 짧다.!
만약 30분 정도 연착되었었다면 엄청나게 달려야하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사실 짧은 환승을 하면서 가장 걱정되는 것은 '수화물'이었는데, 다행히 수화물은 분실없이 잘 도착해 주었다. 나름 악명이 높다고 하는 '러시아항공'은 짧은 환승 시에 수화물 분실이 잘 일어난다는 것이 문제이다. :-(
어느 항공사든 환승은 3시간 이상으로 여유롭게 하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사람'은 이동할 수 있는데, 종종 '수화물'이 이동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번 짧은 환승으로 다시 한번 다짐하게 된 것이 있다면, 경유할 경우에는 3시간 이상으로 하거나, 비용을 더 내더라도 직항을 타자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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